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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8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2-08 조회수 : 333

12월 8일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루카 1,26-38; 창세 3,9-15.20; 에페 1,3-6.11-12)

찬미 예수님!

오늘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이신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오늘부터 내년 11월 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까지를 자비의 특별 희년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이 희년 기간 동안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체험하고,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우리의 일상의 삶 안에서 살아내고 증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일컬어서 하느님의 성사라고 하는데, 예수님께서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잘 드러내주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하느님의 성사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모습은 자비로우신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스스로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를 드러내시면서 우리에게도 하느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살아가신 분이 바로 오늘 우리가 기념하고 있는 성모님이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모님을 일컬어서 “자비의 어머니”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자비를 충실히 살아서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자녀, 자비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인간적인 노력으로만 자비의 사람이 되려고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늘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은 우리에게 그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 이전에 하느님의 도움의 손길이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 이전에 하느님의 충만한 은총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안에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총이 무엇인지, 하느님께서 나에게 어떤 자비를 베풀어주셨는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때 우리가 자비의 사람이 되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리고 하느님과 함께 자비의 삶을 살아가려고 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미 우리 안에 시작하신 일을 다른 이들 안에서도 시작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하느님 자비의 표징과 도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이들을 하느님의 자비에로 초대하면서 우리도 하느님의 자비에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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