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대림 제3주간 금요일
(마태 1,18-24; 예레 23,5-8)
찬미 예수님!
구세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오늘 우리는 요셉 성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요셉 성인이 맞이한 것은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을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마리아였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예수님을 맞이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모신 누군가를 맞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이 아직 안 오셨는데 어떻게 하지? 오실 때까지 무얼하지? 하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예수님을 모신 사람으로 인정하고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맞이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모신 이들을 맞아들이라고 하면 주저하는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사실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이것만큼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 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해력을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요셉 성인이 천사의 말대로 마리아를 맞아들이는 것처럼,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맞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주님, 어서 오십시오’ 하는 우리의 기도도 진정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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