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대림 제3주간 토요일
(루카 1,5-25; 판관 13,2-7.24-25)
찬미 예수님!
우리는 오늘 예수님의 탄생 예고에 앞서 위대한 두 인물, 삼손과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자에게 보내시어 아들의 탄생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십니다.
이 탄생을 준비하면서 엄마에게 몸조심 할 것을 말하고, 또 아이가 세상에서 할 일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아이 엄마에게는 엄청난 기쁨을 가져다주는 소식이지요.
오늘 이 위대한 두 인물의 탄생 예고 이야기 앞에서 우리의 탄생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모두 하느님의 허락하심이 있었기 때문임을 우리 신앙인들은 모두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탄생은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께 엄청난 기쁨이었구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삼손은 자기 민족을 구하기 위해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었고, 세례자 요한도 주님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는 선구자의 삶을 살아갈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우리의 탄생도 하느님께 바쳐진 사람이고 하느님의 일을 하는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사명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 사명을 잘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신의 일에 몰두하느라고, 세상일에 빠져 있느라고 정신이 없다면 잠시 손을, 발걸음을 멈추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나를 보내신 이유를 차분히 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세례자 요한으로 보내진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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