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대림 제4주간 수요일
(루카 1,57-66; 말라 3,1-4.23-24)
찬미 예수님!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는 주님의 천사의 말씀을 믿지 않아서 벙어리가 되어버린 즈카르야는 아들의 이름을 묻는 이들에게 아들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씀으로써 말을 하기 시작하게 되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입을 열게 하니 말입니다.
제가 바로 요한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에 관한 이 이야기는 세례자 요한의 일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주님을 찬미하게 하지요.
세례자 요한은 우리를 주님의 마음에 들게 준비시켜주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말라키 예언자는 놀라운 말을 합니다.
“보라,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그가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부모님께 그리고 자녀에게까지 돌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돌리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중재자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돌리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우리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돌리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맞이할 구체적인 준비로서 친절하게 우리 가족들에게 마음을 쓰면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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