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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4일 대림 제4주간 목요일: 하느님을 향해 있다가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2-24 조회수 : 338

12월 24일 대림 제4주간 목요일

(루카 1,67-79; 2사무 7,1-5.8ㄷ-12.14ㄱ.16)

찬미 예수님!

우리가 기다리는 분, 우리에게 오시는 분은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으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게 된 즈카르야는 우리가 잘 아는 즈카르야의 노래를 노래합니다.

즈카르야에게 이것은 개인적인 구원의 체험이었던 것이고, 구원을 받은 그가 한 것은 계약에 신실하신 하느님께 대한 찬미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즈카르야와 마찬가지로 구세주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개인적인 구원을 시시때때로 체험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입에서는 하느님께 대한 찬미가 울려 퍼지고 있는가? 아니면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관심사가 나오고 있는가? 하는 것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집을 지어드리고 싶어하는 다윗 임금을 만납니다.

자신이 쌓아온 이 모든 것이 바로 하느님 덕분임을,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셨기에 이룬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다윗 임금이 그런 표현을 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오히려 다윗의 집안과 나라를 영원히 굳건하게 해주고 왕좌를 튼튼하게 해주겠다고 하십니다.

이 다윗 임금의 이야기에 비추어보면 즈카르야가 말못하는 상태에서 깨달은 것은 우리가 모두 하느님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하느님께 표현하고, 이어서 새로 태어난 자신의 소중한 아들 세례자 요한에게 말해주는 것이지요.

그가 다른 무엇이 아닌 하느님을 향해 있고, 다른 이들도 오시는 분을 향해 있을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 안에서 일을 시작하신 주님을 향해 있다가 주님을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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