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토요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 1,19-28; 1요한 2,22-28)
찬미 예수님!
오늘 독서와 복음은 예수님께서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있습니다.
1독서인 요한 1서는 우리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우리 안에 간직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우리 안에 간직하면 우리도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이고, 이것이 곧 영원한 생명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거꾸로 올라가 보면, 영원한 생명이란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 안에 머무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가 처음부터 들은 것, 곧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우리 안에 간직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우리 안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우리는 매번 기도할 때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하며 기도를 마무리하는데, 예수님께서 우리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의식하면서 이것을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우리 안에 간직하고 살아간다면 세례자 요한과 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의 삶의 모습을 보고 찾아와서 묻지요.
‘당신이 그리스도요?’
세례자 요한은 삶으로 그리스도를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말로도 증언합니다.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분은 이미 우리 가운데 계시고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이렇게 행동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마음속에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으로부터 출발하여 우리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그리스도께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걸어다니는 표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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