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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1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하기 싫은 일을 해볼까요?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2-11 조회수 : 269


2월 11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루카 9,22-25; 신명 30,15-20)


찬미예수님. 

일상이 지치고 기도가 잘 되지 않을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천주교 신자로서 힘들수록 더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수님께로 향하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차라리 여행을 가거나, 영화나 공연을 보기도 하고, 

좋은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요.

그러한 방법들이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순간 그러한 방법들도 나의 마음을 채워 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럼 그때 방법을 한 번 바꿔보시는게 어떠세요?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한 번 해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십자가를 지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하기 싫어하는 것들을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봉사하기 싫다면 더 보란 듯이 봉사를 하고, 용서하기 싫다면 용서하고, 

기도하기 싫을 때 더 기도하는 것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의 십자가를 짊어지다 보면 오늘 독서에서 모세가 말하는 하느님의 축복을 선택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즐거움과는 다른 방법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가르쳐 주십니다. 

특별히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사순시기가 십자가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기 좋을 때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 안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잘 짊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함께 짊어지고 계시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느낄 수 있는 하루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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