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20,11-18; 사도 2,36-41)
찬미 예수님!
마리아 막달레나는 잃어버린 주님의 시신이라도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주님을 자신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주님께서는 그녀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그녀는 그제서야 비로소 주님을 알아봅니다.
당신을 알아본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예수님은 하나의 사명을 주시지요.
제자들에게 가서 당신의 부활을 알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을 찾아 헤매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름을 예수님께서 불러주신 이유는 마리아 막달레나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바로 제자들에게 당신의 부활을 알릴 것을 말씀하시기 때문이지요.
또 1독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오순절에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합니다.
그들이 죽인 예수님이 바로 주님이시고 메시아시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지금 베드로 사도는 이들이 회개하여 죄의 용서와 함께 성령을 선물로 받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많은 증거를 들어서 “간곡히” 이야기하며 그들이 회개를 통해 자신을 구원하도록 애씁니다.
베드로의 표현대로 이 유다인들은 주님이시며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사람들인데 뭐가 예쁘다고 베드로는 이들의 구원을 위해 간곡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요?
베드로가 이렇게 애쓰고 있는 이유는 부활이, 부활의 기쁨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베드로가 잘 알았기 때문이지요.
베드로는 주님께서 바로 당신을 죽음에로 내몬 이들을 위해서도 기꺼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이들의 구원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부활의 기쁨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만의 것도 아니지요.
모든 이를 위한 것이고, 심지어는 예수님을 죽인 이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당신의 부활의 기쁨을 모든 이들이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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