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
(루카 24,13-35; 사도 3,1-10)
찬미 예수님!
우리의 여정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고 전제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믿지 못하면 우리의 여정은 갈 길을 잃고 말아버리겠지요.
무엇이냐 하면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주님께 함께 해달라고 청했습니까?
그들은 감히 청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고, 그들에게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뿐만 아니라, 여인들이 전해 준 부활 소식도 일어나서는 안 될 그런 불행한 일이었던 것이지요.
이런 제자들이 어떻게 주님께 함께 해달라고 청할 수 있겠습니까?
이들이 청하지 않았는데도 이들이 공동체를 떠나 제 살 길을 찾아 떠나는데도 예수님은 그들 곁으로 다가가셔서 당신의 부활을 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어떨까요?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겠는가?
물론이지요.
주님께서는 이미 우리와 함께 하려 하십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 비하면 우리는 훨씬 낫지요.
우리는 주님을 알려고 주님께 붙어 있고, 주님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예쁘게 보시겠습니까?
얼마나 당신을 알려주고 싶고 또 얼마나 함께 하고 싶어하시겠습니까?
우리의 기도의 여정에서 주님께서 바로 이것을 간절히 열망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베드로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사람에게 나누어 줍니다.
베드로 사도가 나눈 것은 예수님이었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우리는 우리가 가지지 않은 것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또 가지고 있어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면 역시 나눌 수 없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예수님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지요.
베드로 사도처럼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간절히 열망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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