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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6일 부활 제3주간 토요일: 그런데 베드로에게는 어렵지 않았을까요?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4-16 조회수 : 260

4월 16일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요한 6,60ㄴ-69; 사도 9,31-42)

찬미 예수님!

영원한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의 끝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제자들 중에 이제 더 이상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을 떠나가는 이들이 속출했던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빵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 이들의 귀에 거슬렸고 너무도 거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떠나간 상태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이 물음에 대해 시몬 베드로는 주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영원한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이 시몬 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열두 제자에게는 정말 어렵지 않았을까요?

아마 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도 똑같이 어려웠지만 열두 제자가 떠나간 이들과 달랐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붙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예수님께 믿음을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자신들이 어려워하는 그 상황과 처지까지도 온전히 내어맡기면서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지력과 잣대로 예수님을, 하느님을 재단하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우리보다 하느님께서 더 크심을 알면서도 어느 순간에 하느님을 자신 안에 넣으려고 하지요.

우리의 지금의 모습 그대로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하느님께 맡겨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잘 성장시켜 주시어 당신의 일을 맡겨 주시지요.

독서에서 베드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보면 지금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주님 곁에 겸손한 신뢰를 두면서 머물러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언제나 주님 안에 겸손한 신뢰로 머물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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