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요한 10,22-30; 사도 11,19-26)
찬미 예수님!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당신이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바로 당신을 증언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이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란 당신의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지요.
우리는 예수님이 당신의 양들에게 어떻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양이 영원히 멸망하지 않도록, 아무에게도 빼앗기지 않도록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에 달리시고 당신의 몸을 양식으로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당신의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방식이고,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위대함이고, 이것으로 아버지의 손에서, 예수님의 손에서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어느 누구도 예수님처럼, 하느님 아버지처럼 그렇게 더 깊이 양들을 사랑할 수 없을 테니까요.
오늘 독서의 끝에서 우리는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 ‘그리스도의 삶의 방식을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키겠지요.
좀 더 깊이 말하면 그리스도와 하나 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함으로써 당신 자신을 드러내듯이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님이 하고자 하시는 일에 동참함으로써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름만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소용없지요.
우리의 삶이 이루를 그리스도인이라고 가리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를 증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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