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연중 제8주간 금요일
(마르 11,11-25; 1베드 4,7-13)
찬미 예수님!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아무래도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신의 깊은 믿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겠지요.
예수님은 이미 가진 자로서 그것을 나누면서 사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가진 자로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그 좋은 것을 나누며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성한 잎을 가지고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또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왕래한다고 해도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무성한 잎을 가진 무화과나무는 이미 그 열매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이 먼 훗날 때가 되어야만 오실 것처럼 생각하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서는 안 됩니다.
이미 그 열매를 지니고 지금 시장기를 느끼는 주님께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드려야 하는 거지요.
성전도 사람들의 편의만을 생각하고 이것저것을 거두어들이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내어 주는 그런 장소였어야 하고, 그 내놓는 것은 가장 좋은 것, 바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내놓는 그런 곳이어야 했습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말씀들은 모두 하나같이 먼 훗날이 아니라 지금 가진 자로서 살아가라고, 하느님께 받은 것을 나누며 살아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받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 받은 것으로 세상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베드로 1서의 말씀대로 하느님께 받은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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