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루카 1,39-56; 스바 3,14-18)
찬미 예수님!
오늘 우리는 성모님이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오늘 복음에는 엘리사벳, 마리아, 그리고 세례자 요한이 나오지요.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가를 살펴본다면, 먼저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인사말을 듣고 너무도 기뻐서 성모님께 그 기쁨을 표현하지요.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그리고 엘리사벳의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다”는 말씀을 듣고서 마리아는 마니피캇으로 응답합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뜁니다.”
그리고 세례자 요한은 어머니 엘리사벳의 태중에서 성모님의 인사말을 듣고 기뻐 뛰놉니다.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는 기쁨에, 환희에 차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기쁨 한 가운데에는 바로 예수님이 계십니다.
엘리사벳은 성모님이 모시고 온 주님으로 인한 기쁨을 표현하고 있고, 세례자 요한도 마찬가지이지요.
또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해 주신 일, 곧 예수님을 잉태한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중심에도, 우리의 오늘의 중심에도, 우리의 기쁨의 중심에도 예수님이 함께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이웃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누군가에게 다가가 하는 그 좋은 일들을 통해서, 함께 나누려는 기쁨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나누고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다른 이를 위한 발걸음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이미 우리를 위한 또 다른 축복과 기쁨을 준비하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성모님은 엘리사벳과 기쁨을 나누려고 그에게 갔을 때 성령으로 가득 찬 엘리사벳의 입을 통해서 하느님의 축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성모님께서 들으신 이 축복의 말씀을 우리도 듣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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