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
(루카 15,3-7; 로마 5,5ㄴ-11; 에제 34,11-16)
찬미 예수님!
오늘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는 예수 성심 대축일이고 또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는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면서 오늘 교회가 함께 나눈 말씀은 모두 하느님의 사랑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은 바로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의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사랑은 아무래도 그 사람을 그냥 있게 하지 못하고 움직이게 만들지요.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나서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의 마음이 무엇으로 가득차 있는가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차 있으면서 행동으로는 반대되는 일을 할 수는 없는 거지요.
1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 하느님을 양 떼를 직접 찾아와서 손수 보살펴 주시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양 떼를 몸소 먹이고 쉬게 하시는 분, 잃어버린 양을 찾아내고 흩어진 양은 도로 데려 오시고 또 부러지고 아픈 양은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써 하느님의 우리에게 대한 사랑이 증명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나서는 사람, 찾을 때까지 뒤쫓아 다니다가 결국에는 찾아내고야 마는, 그것을 아주 기뻐하는 사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실 사제인 저는 이런 하느님의 사랑의 마음을 함께 살았던 신자분들에게서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사랑의 마음으로 안내해 주시고 또 그것을 일부나마 제게 보여주신 신자분들의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물론 열렬히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께도 감사드리지요.
온 몸으로 배운 이 사랑을 미루지 말고 조금씩 살아내려고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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