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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9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형제를 형제로!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6-09 조회수 : 265

6월 9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마태 5,20ㄴ-26; 1열왕 18,41-46)

찬미 예수님!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는 말씀을 먼저 나누고 싶습니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보시지는,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시고 대하시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부족해도 예수님은 우리를 형제로 보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형제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것을 지키고는 마치 그것으로 다 된 것 인양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우리가 형제들을 다른 무엇이 아닌 그냥 그 형제로서 대할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 때문에 무시당하고 업신여김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지금 산상수훈의 말씀을 듣고 있는데 이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하느님 나라의 시민으로, 백성으로 살아가는데 우리의 형제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형제들을 의롭게 대함으로써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그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형제를 형제로 인정하고 그렇게 대해 줄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릴 수 있을 것입니다.

참 행복 선언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예수님께서 형제라고 말씀하신 이를 형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평화를 이루고 살아갈 때 우리도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내가 형제를 도저히 형제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나 스스로가 내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형식을 넘어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최소한을 넘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형제를 형제로 대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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