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마태 8,18-22; 아모 2,6-10.13-16)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이편에서 저편으로 확실히 움직여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율법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서지만, 사실상 예수님께 ‘아니오’라는 대답을 듣습니다.
우리가 이미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원했기 때문이 아니라 먼저 주님께서 우리를 뽑아 세우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제자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뽑아 세우신 이 중에 어떤 이가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사를 지내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그러니까 호수 이편에 며칠을 좀 더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다 내려놓고 바로 지금 건너가라고 하십니다.
호수 이편에서 저편으로 건너가라는 말씀 앞에 우리의 생활 방식은 어떤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방식이 아닌 세속적인 방식에, 하느님과는 전혀 맞지 않는 방식에 너무도 깊이 고착되어 있지는 않는지, 그래서 호수를 건너가는 것은 하루 이틀 미루고 주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오늘, 바로 지금 건너가라고 하십니다.
오늘이, 지금이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겸손한 신뢰로 따라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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