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연중 제16주일
(루카 10,38-42; 창세 18,1-10; 콜로 1,24-28)
찬미 예수님!
오늘은 농민주일입니다.
항상 우리를 위해 땀 흘려 수고하시는 농민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는 날이지요.
농민들은 땀 흘려 일하면서 그 결실은 하느님께서 주신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사는 이들입니다.
사실 우리의 모든 일들이 그러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결실을 맺게 해주시는 주님을 향해 있어야 하겠지요.
오늘 두 번째 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으면서 강론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굳건히 서 있게 하려고 우리는 지혜를 다하여 모든 사람을 타이르고 모든 사람을 가르칩니다.”
우리가 선포하는 내용이 다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이시고, 우리의 목표가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굳건히 서 있게 하려는 것이라면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는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들입니다.
예수님을 집에 모셔 들이기는 하는데, 여기까지는 함께 하는데, 그러고 나서 마리아와 마르타의 행동은 서로 다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곁에 머물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데 반해, 마르타는 예수님께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음식을 장만하는데 신경을 씁니다.
그러다가 마르타는 마리아도 자신을 도와 예수님께 드릴 음식을 장만하길 원하지요.
그래서 예수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마리아가 했던 것이지요.
예수님 앞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 하며 그분의 말씀을 배우고 그분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님이 오셨는데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지요.
마리와 마르타의 삶이 우리 안에서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야 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밑에는 주님 앞에 머물며 그분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고 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주님께 귀를 기울이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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