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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2일 금요일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애절한 사랑.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7-22 조회수 : 274

7월 22일 금요일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요한 20, 1-2.11-18; 아가3,1-4ㄴ)



찬미예수님.

오늘은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의 축일입니다.

막달레나 성녀를 생각하면 어딘가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성경 곳곳에 나타난 성녀의 삶을 보면서 주님과 나와의 관계도 

아픔과 어려움 속에서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저는 남자라 그런지 막달레나 성녀의 애절한 마음을 온전히 느끼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 넓게 생각해서 여인의 사랑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지요.  

특히 오늘 복음을 보면 더 그렇지요. 

당시 죄인의 무덤에 찾아가면 어떤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제자들도 예수님의 무덤을 쉽사리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막달레나 성녀에겐 두려움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썩은 육신이라도 닦아드리고 만나야 겠다는 애절한 사랑이 두려움을 거뜬히 이겨내지요.

그런 성녀의 사랑의 힘은 겉에 보이는 여인으로서의 나약한  힘을 능가합니다.  

이는 마치 여인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모습과도 닮아있지요. 

가끔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렇게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를 수 있을까 부럽기도 합니다. 

아무리 죽음에서 구해줬어도, 악마를 내쫓아주었어도 저는 그 감사함을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는데 반해 

성녀는 평생 그 고마움을 간직하고 살아가기 때문이지요. 

그런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주셨던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보다 막달레나 성녀에게 가장먼저 부활의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잃었다는 슬픔과 절망에서 부활한 예수님께 외친 “라뿌니”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기쁨과 환희가 있는 것입니다.

우린 예수님과 성녀와의 이런 거룩하고 고결한 사랑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주님을 사랑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신다는 것을 잊지 않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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