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토요일 연중16주간 토요일
(마태 13, 24-30; 예레 7,1-11)
찬미예수님.
여러분들 혹시 가라지를 보신적 있나요?
저는 가라지를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가라지가 밀과 얼마나 인터넷에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근데 정말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만큼 똑같았습니다.
복음의 예수님 말씀이 한 순간에 이해가 되었지요.
왠만한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가라지 뽑는다고 나섯다가 밀까지 전부 뽑아버릴 수 있는 위험이 농후한 것이
가라지임을 한순간에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누가 설명하지 않더라도 밀은 좋은 것이고, 가라지는 나쁜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라지는 빨리 없애버려야 한다는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가라지를 수확할 때까지 내버려두라고 하시지요.
실재로 우리 삶에서 부정적인 것들을 잡초 뽑듯이 전부 제거 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 합니다.
밭에있는 잡초도 전부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데 우리의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만약 빠른 시간내에 편한 방법으로 잡초들을 제거한다고
제초제를 뿌리기 시작하면 그만큼 부작용이 우리에게 주어지지요.
왜 그런 말씀 들어보셨을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감기 걸려서 병원에 가면 7일 안가면 일주일 후에 낫는다고 하지요.
이는 감기는 아플 만큼 아파야 낫는 것이지 그것을 약을 먹는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에서 걸리적거리고 불편하게 하는 것들을 빨리 제거하고 싶겠지만
아플만큼 아파야 불편것들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되어있지요.
섣부르게 제거하려고 했다가는 밀도 함께 뽑을 수가 있어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느새 밀은 노랗게 익고
가라지는 눈에 더 명확히 들어나면서 정말 걸러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 아픔의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 주님은 직접 손을 대어서 가라지를 정리해주신다고 복음에서도 말씀해주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겸허하게 그 시간을 잘 견뎌내야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흘러간다고 해도 우리의 생사고락까지 함부로 빨리 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겸허하게 기다리며 우리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 주님께 나의 가라지를 온전히 맡길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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