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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지금 충실하기!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8-25 조회수 : 320

825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마태 24,42-51; 1코린 1,1-9)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깨어 있으라고 하시는데, 깨어 있는다는 것이 주인이 맡겨놓은 일을 충실하게 하는 것으로 다가옵니다.

주인이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인이 함께 있는 것처럼 사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자세를 지니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주인은 그에게 모든 재산을 맡길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이 없는 것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살아간다면 주인이 돌아오는 날 그는 더 이상 주인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있지요.

하느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영혼을 구하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삶의 목적의 출발점은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베풀고자 하신다는 것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없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영혼을 구하는 것이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엔 잘하겠지만 계속해서 충실히 살아나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셨다는 것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나의 삶이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것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먼저 맡겨주셨다는 것에 충분히 머물 때, 나는 이런 하느님께 어떻게 응답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하느님을 향해 이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맡겨주신 이 하루를 내가 얼마나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한다는 것은 나의 삶이 나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우리의 삶을 감사해 한다면, 우리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삶을 충실히 살아간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드러낸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기꺼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 지금 감사해 하고 지금 충실히 살고 지금 좋아한다는 것을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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