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9월 24일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다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6-09-24 조회수 : 310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다해)

 

1독서 : 코헬렛 11,9~12,8

복 음 : 루카 9,43~45

 

제목 :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

우리들이 자주 마시는 커피의 종류는 그 수를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만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헤이즐넛 - 향이 좋지요, / 불루마운틴 - 맛이 좋습니다, / 카페라테, 카페모카, 비엔나, 마끼앗또, 에스프레소....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커피가 있는데, coffee를 마실 때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마시는 coffee? 블랙커피 / 설탕을 넣지 않고 프림만을 넣고 마시는 coffee? 프림커피 / 설탕만 넣고 마시는 coffee? 설탕커피.../ 혹시 다방커피라고 아시지요? 어떻게 제조합니까? 설탕2프림2 사람에 따라~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는 양이 다릅니다.

커피를 마실 때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설탕을 한 수픈 넣고 마시면? 고독을 알고, 두 수픈 넣고 마시면? 사랑을 알고, 세 수픈 넣고 마시면? 설탕 맛을 안다... 라고 합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본래의 맛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봅니다.

처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때는 가톨릭에 대한 낭만을 알고 그 분위기- 전례의 분위기에 취해 낭만적인 신앙생활을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이웃과 형제들 안에서 봉사하고 기쁨을 나누는 시기도 가집니다.

여기까지만 있으면 좋으련만... 신앙인이 되면 열심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려하면 부닥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나의 뜻이 마찰을 일으킬 때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모두가 "나에게 고통과 어려움의 시간이 오지 않았으면..."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허락하시는 시간임을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면 그 힘든 시기는 분명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따르는 주님의 뜻을 잘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 삶이 늘 주님의 뜻에 따라 그 뜻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세상의 방식이 있다하더라도 그쪽으로 쏠리지 않고 굳건함을 지닌 체로... 그렇게 힘차게 지내는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