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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4일 연중 제 30주간 월요일(다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6-10-24 조회수 : 288

연중 제 30주간 월요일(다해)

 

1독서 : 에페소서 4,32-5,8

복 음 : 루카 10,13-17

주 제 : 변하는 것은 이론이 아닌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신앙생활을 위한 다짐들, 건강을 위한 많은 생각들, 지금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생각 등 우리들은 이러한 다짐들을 수없이 많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실제로는 별 성과를 이루지 못할 때가 더 많지 않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사랑의 삶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하게 원하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머릿속으로만 막연한 변화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만 이렇게 하면 변화될 거야.’ 정도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회당장은 열여덟 해 동안 병마에 시달린 여인을 고쳐주신 예수님이 또 다른 사람을 고쳐줄까봐 군중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안식일법에 의거해서 타당한 말처럼 들립니다. 이론적으로는 맞지요. 그러나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하는 이 여인의 아픔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안식일은 이 회당장의 생각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 아닙니다. 6일의 창조를 마친 하느님께서 쉬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하루를 쉼 안에서 하느님의 거룩함에 동참하는 날인 것입니다. 사실 당시 근동지역에서도 노동자들이 쉬는 날이 있기는 했습니다. , 보름 일하고 하루를 쉬는 구조였지요. 그런데 이스라엘은 획기적으로 6일 일하고 하루를 쉬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안식일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바로 인간을 위한 선물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사랑을 베푼 것처럼, 우리 역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에 등장한 회당장처럼 이론적으로만 주님의 말씀을 머릿속에 담고 따라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말씀이 실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아갈 때, 주님의 거룩함에 동참하는 진정한 변화가 내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변할 수 없는 것은 조용히 받아들이는 힘, 변해야만 하는 것은 변화시키는 용기, 그리고 이 두 가지를 구별하는 지혜를 하느님 아버지께 청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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