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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3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6-12-03 조회수 : 282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가해)

 

1독서 : 신명기 10,8-9

2독서 : 코린토 19,16-19.22-23

복 음 : 마르코 복음 16,15-20

 

오늘은 선교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입니다. 먼저 축일을 맞는 모든 분께 축하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축일 축하 드립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어제의 복음 말씀대로 주님의 뜻을 실천하신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말보다는 몸으로써 직접 주님의 말씀을 세계 여러 곳에 전하신 분입니다. 참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보람 있는 삶을 사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일생을 보면 참으로 선교가 무엇인지 보여주신 분이며, 오늘 복음 말씀대로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을 때,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제 이 축복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여 모든 이가 하느님의 축복 속에 살아가기를, 하느님의 나라에서 살아가기를 하느님은 간절히 바랬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당신의 복음을 모든이에게 전하라는 사명을 제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이루신 하느님 나라를 이제 우리가 완성하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예수님의 제자 된 도리이며, 의무이자 사명인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하기를 두려워하며, 주저합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부터 선교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부터 주님의 복음 속에, 주님의 축복 속에 살아가야 하는데, 세상과 타협하고, 내 자신의 욕심 속에 머물고자 하기 때문에, 주님의 복음이 주님의 축복이 설 자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살아가야 하는데 그것이 힘든 것입니다. 세상의 눈치 때문에 식사 전에 기도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길 때도 있고, 조금 양보해서 갈 수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 빨리 가고자 하여 사고 나는 경우도 있고, 조금 더 생각해서 말을 한다면 서로 기분 안 상할 수 있는데, 자기 말만, 자기 생각만 주고자 하기에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나에게 들려오는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생각하고, 말을 하고, 행동을 보인다면, 그것이 축복이고,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축복과 지혜가 이웃에게 향기로 전해지고, 자연적으로 선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그마한 나의 말 한 마디가, 자그마한 나의 한 행위가 복음이 되고, 축복이 되고, 선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주님의 말씀을, 주님의 향기를 전하고자 무진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온 세상을 돌지는 못 할지라도 온 마음으로 온 정성으로 내 안에 함께 계시는 예수님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되며 상상할 수 없는 힘이 작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믿는 바를 용기 있게 전하는 신앙의 아들, 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것부터가 아니라 자그마한 일부터, 멀리서부터가 아니라 가까운 내 자신부터 주님의 말씀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라고 합니다. 머리로써 생각되는 것을 가슴으로 행하기란 어렵다는 것입니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감히 행할 수 있는 은총을 오늘 특별히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주님의 마음 안에, 주님의 말씀 안에, 주님의 축복 안에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힘을 내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도록 합시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보여준 그 열정으로 온 세상 안에 주님의 향기를 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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