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성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가해)
제 1독서 : 이사야 45,6ㄴ~8. 18. 21
복 음 : 루 카 7,18ㄴ~23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루카 7,22)
‘증인(證人)’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국어 사전에서의 ‘증인’은 ‘어떤 사실을 증명하는 사람’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즉, 있는 그대로 내가 듣고 보았던 그 사실을 그대로 전하는 사람이 증인입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듣고 본대로 말하지 않고 속이거나 일부러 꾸며서 말을 한다면? 그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위증’이라고 말하지요. 법정에서 위증했을 때 어떠한 처벌이 내려지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들과 행적들, 그리고 그분의 삶을 보고도 제대로 전하지 않는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스승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듣고 보고 배운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람을 사랑하고, 진실을 사랑하고, 당신이 보여주신 것들을 몸소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거짓과 속임수가 판을 치고,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진리를 사랑하고, 정의를 사랑하고, 그래서 사람이 사람다운 삶을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라.”
우리가 꼭 전해야 할 것들은 바로 예수님과 그분의 삶을 우리가 사는 세상 안에서 실천하는 것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분이 사셨던 삶에 대하여 올바로, 그리고 제대로 보고 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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