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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7일 사순 제 2주간 금요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03-17 조회수 : 300

사순 제 2주간 금요일(가해)

 

의형제를 맺은 도둑 세 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공모하여 부잣집을 털어 큰 재물을 얻었습니다.

도둑 한 명이 자신들의 성공을 자축하고자 술을 사러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그러자 남은 두 명은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음모하였습니다.

"우리 합심하여 저놈이 올라오면 즉시 죽여 버리자. 그러면 우리 몫이 더 커지지 않겠느냐? "

두 도둑은 술을 사러 간 그 하나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한편 술을 사러 간 도둑도 한참을 걸으며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 저 두 놈을 죽이면 그 많은 재물이 다 내 차지가 될 수 있을 터이니 저놈들을 죽여 버리자.'

이윽고 마을로 내려간 도둑이 돌아오자 남은 두 명이 그를 죽여 버렸습니다.

뜻을 이룬 둘은 서로 축하하며 마음껏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 둘도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들이 마신 술에는 이미 독약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탐욕은 결국 사람들을 파멸과 죽음으로 이끌고 맙니다.

포도밭 소작인들이 주인의 종들과 그 아들까지 죽이는 탐욕! 우리는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할 뿐, 그 이상의 욕심으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은총을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 요한 15,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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