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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9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04-10 조회수 : 331

주님 수난 성지주일(가해)

 

오늘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님 수난 성지주일입니다.

오늘 짧은 수난 복음을 들으셨지만 주님 수난 복음에 등장하는 여러 사람들의 손에 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며 우리가 무엇을 챙겨들고 마중 나가야 할지 함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대사제들 - 예수님의 몸값 은전 서른 닢

예수님 - 마지막 만찬 상에서의 축복의 빵,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기 위해.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보낸 무리 - 칼과 몽둥이

예수님과 함께 있던 사람들 중 하나(요한 복음엔 베드로) -

(대사제의 종의 귀를 짜름)

유다스 - 빈손, 예수님의 몸값 은전 서른 닢을 성소에 내동댕이 쳤기에,

사도행전 기록을 볼 때 그는 목매달아 죽을 튼튼한 줄을 지니고 있었겠지요.

빌라도 - 물 한 대야(군중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인증할 물)

예수님의 오른 손 - 강제로 들리게 한 갈대

병사들 - 갈대를 빼앗아 쥐고 있다가, 예수님의 머리를 때림

키레네 사람 시몬 -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 짐

병사들 -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후 옷가지들을 나누기 위한 주사위

십자가 곁에 있던 사람 중 하나 -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신 갈대

아리마태아 사람 부자 요셉 - 예수의 시신을 염할 고운 베와 향료

 

위의 수난복음 내용에서 주님과 주님 곁에 있던 많은 이들이 손에 들고 있던 물건들을 묵상하면서 이웃에게 기쁨이나 축복을 나누기 위해 들고 있는 물건들과 해를 끼치기 위해 들고 있는 물건들이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음을 묵상해 보게 됩니다. 이천년 전 나무가지를 들고 주님을 환영했던 이들의 마음과 주님께 고난을 선물하기 위해 여러 가지 물건들을 들고 있던 이들의 마음은 서로 많이 다를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어떤 것들을 손에 들고 주님을 마중하고 있습니까?

오늘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아 이웃을 위한 축복의 손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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