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6월 6일 연중 제 9주간 화요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06-07 조회수 : 289

연중 제 9주간 화요일(가해)

 

제목 : 합당합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많이 있다. 이것을 해야 하는가? 저것을 해야 하는가?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이것이 옳은 일인가? 저것이 옳은 일인가? 매 순간 판단을 내려야 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 이럴 때 답을 알고 있으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만 답을 모를 때에는 곤란할 경우가 많이 있다. 참 어렵다. 그래서 우왕좌왕하고 결정을 미루기도 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항상 분명하다. 언제 어디에서든 당신의 행동은 분명하고 신속 정확하다. 아니면 아니고 맞으면 맞는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할 것은 ""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라고 대답하여라 고 말씀하셨다. 당신의 행동도 분명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8,34) 또는 "네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마르9,4347)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답을 알고 있으면 쉽게 대답할 수 있다. 답을 모를 때 우왕좌왕하는 것이고, 확신이 없고, 애매모호한 것이지 답을 알고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분명하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올바르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라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하느님께 배워야 한다. 하느님만이 바른 지혜를 가르쳐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나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달려있다.

하느님만이 진리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분부하신 길만 따라가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행복하게 살고 잘 될 것이며, 너희가 차지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신명6,33)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응답하기를 ", 올라 가자, 주님의 산으로 야곱의 하느님께서 계신 전으로! 가는 길을 그에게 배우고 그 길을 따라 가자."(이사2,3)고 하였다.

그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라는 질문에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 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고 대답하신 예수님의 뜻은 무슨 뜻인가?

이 세상의 그 어느 것도 하느님의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모든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야 한다. 나의 시간도, 건강도, 능력도, 권위도, 재물도 등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지 나의 것이 아니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야 할 하느님의 것이지 나의 것, 우리의 것이 아니다.

즉 나와 너와 우리를 위해서 사용되어져야 할 것들이 아니라 나와 너와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잘 사용해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야할 것들이다. 이 원칙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판단의 기준이 설 것이다.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사용되어져야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 하느님이 주신 모든 선물들을 잘 사용하여 하느님께 돌려 드릴 수 있는 은혜로운 하루가 되도록 하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