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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0일 연중 제 14주간 월요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07-11 조회수 : 298

연중 제 14주간 월요일(가해)

 

제목 : 두 여자의 믿음

오늘 복음에서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한 여자는 회당장의 딸이며, 다른 여자는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입니다.

하혈하던 가련한 여인은 육신의 병보다 부정(不淨)의 사슬에 묶여서 더 큰 고통을 당합니다.

부정한 몸으로 가족과 함께 머물 수도 없었고, 다정한 이웃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율법에 하혈하는 여인은 부정하며, 부정한 여인을 만난 사람도 부정을 탄다고 멀리했다.< 레위기 15,19 - 30 >

 

야이로 회당장의 딸이나, 하혈하는 여인이나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절대 절명의 순간에 자비가 이루어지는 신비를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하기 좋을까요?

하늘은 가련한 여인을 외면하지 않고 극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게 합니다.

" 안심하여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

 

믿음이란 하느님의 현존과의 양면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신비하게도 믿음도, 구원적 만남도 언제나 거기서 시작되고 그곳에서 이루어집니다.

두 여자의 공통점은 비록 처지는 달랐지만 '자신의 전부를 던져서 주님을 향하고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의 믿음이 위기에 직면하는 것은 하느님을 열심히 찾지 않아서가 아니라, 여전히 자신의 힘으로 그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오만과 가짜 신심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주님만 굳세게 믿고 산다면 죽음 (지옥)의 사슬은 끊어지고, 천국이 열릴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저 주님만 믿고 매달려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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