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8주간 수요일(가해)
오늘 복음에 나오는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의 여인은 참 센스 있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의 여인이 예수님께 자신의 딸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자,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을 먼저 돌봐야 한다는 말씀이겠죠.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여인은 실망하거나 돌아서거나 포기하지 않고 이런 말을 합니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은 여인의 말과 믿음에 감탄하며, 마귀 들린 그녀의 딸을 고쳐주십니다.
여인의 센스 있는 한 마디가 예수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여인의 센스 있는 한 마디는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가 그렇게 센스 있는 한 마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관심 때문에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그랬기 때문에 예수님이 원하시는 그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 한 마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 한 마디,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께 의지하겠나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만 믿나이다.’
라는 신앙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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