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3주간 월요일(가해)
찬미 예수님!
사람은 일생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며 아프면서 살아갑니다. 그 여러 가지 질병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병은 마음의 병입니다. 다른 질병은 어떤 약을 통해서 또, 좋은 의술을 통해서 고치려고 노력해보겠지만, 이 마음의 병은 뚜렷한 약이라고 나온 게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병은 돈으로 해결할 수도 없으며, 암세포처럼 다른 곳으로 쉽게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 속에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심각한 마음의 병을 앓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시샘과 질투의 병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으로까지 내몰면서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하게 됩니다. 그들이 병의 근원은 바로 율법이었습니다. 율법 중에 오늘 나온 것은 안식일 법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반대의 표적이 된 모습, 안식일에 오그라든 손을 펴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외적인 치유를 통해서 율법의 완성인 마음의 병까지 치유해주시도록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손을 펴라’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이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오늘 보여주신 그 모습은 바로 이전처럼 성하게 되듯이 율법 또한 이전처럼 성하게 되시기를 바라셨습니다.
복창 터진다고 흔히 말하기도 합니다. 복창이 터지는 건 마음의 근심과 어려움이 있을 때, 그리고 상대방이 내 뜻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꾸만 꼬여갈 때 쓰는 표현입니다. 그런 상황일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습니까? 그들은 지나친 엄격한 안식일 적용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행위가 그들에게는 복창 터지는 모습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 분이야말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세주라는 믿음을 갖게 되는 사람은 마음의 병을 치유 받게 해줍니다.
어느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서 질투와 시샘이 아니라 또 어느 누군가의 친절을 통해서 위선과 가식이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마음의 병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신비한 묘약이라는 걸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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