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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5일 연중 제 26주간 목요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10-12 조회수 : 321

연중 제 26주간 목요일(가해)

 

복음 : 루카 10,1-12

제목 : 복음 선포, 세상 것들, 하느님께 의탁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어떤 마음으로 제자들을 보내셨을까요? 주님께서 당부하는 말씀들입니다.

떠나가시오. 지금 있는 곳에서 떠나가시오. 매여 있는 곳에서 떠나가시오. 사람이나 돈, 어떤 것에도 매이지 마시오. 그래야 하느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돈주머니를 가지고 가지 마시오. 돈주머니에 매여 있으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믿게 됩니다. 그럴 때 돈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하느님은 밀려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러 갔다가 돈에 끌려 돈을 따라가게 됩니다.

복음은 퇴색되어 사람을 살리지도 못하는 복음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은 돈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다른 이들도 돈으로 보게 되고, 사람은 보이지 않고 돈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아라.” 이 세상의 그 무엇에도 의지하지 말고 아버지이신 하느님만 의지하라는 주님의 당부이십니다.

그럴 때 우리 안에 성령은 가장 크게 작용하실 수 있고, 나를 통해 나오는 복음은 그야말로 기쁜 소식이 되어 다른 이들을 살리는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는 말씀은 우리의 여정에서 사람에게 연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것, 즉 복음을 놓치게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고 가장 중요한 자리에 하느님을 두고 세상의 것들(, 자루, 신발, 사람)을 내려놓을 때, 하느님께서는 더 큰 선물, 즉 복음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 안에서 나오는 복음은 다른 이를 살리는 진정한 복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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