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7주간 금요일(가해)
마귀는 호시탐탐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그 결과 우리를 분열과 파괴, 허망함과 좌절, 죽음으로 이끕니다.
우리는 수시로 하느님의 뜻과 마귀의 장난, 그 앞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마귀 때문에 말문이 닫힌 어떤 이를 고쳐 주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십니다. 이미 그들은 마음의 문이 닫혀버렸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태도를 보십시오. 분노하거나 반격하지 않으십니다.
차근차근 설명하시는 예수님의 인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들의 악행에도 꾸준히 인내하시고 자비를 베푸십니다.
당신의 기적과 치유활동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크신 인내와 용서에 비교한다면 우리의 회심과 봉헌은 너무도 미약합니다. 우리가 받은 끝도 없는 사랑을 조금씩이라도 이웃들과 나누면 좋겠습니다. 또한, 특별히 묵주 기도는 마귀와 악한 영의 침범을 막는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성모님께서도 발현하실 때마다 악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도록 늘 묵주 기도를 권하셨지요.
묵주 기도를 하는 동안 우리는 성모님 품에 있는 어린 예수님이 되고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아들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지켜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들도 열심히 묵주 기도를 바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