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0주일(가해)
제 1독서 : 탈출 22,20-26
제 2독서 : 1테살 1,5ㄴ-10
복 음 : 마태 22,34-40
제 목 : 사랑한다는 것
찬미 예수님!
한 집안에 형제들이 부모와 관계가 좋으면 형제들 서로 간에 우애도 돈독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형제들끼리도 서로 헐뜯고 분란이 끊이지 않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한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37-40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 사도는 이웃 사랑의 근거를 하느님의 사랑과 관련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1요한 4, 10-11)
그리고 형제들과 화목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이 계명을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받았습니다."(1요한 4, 19-21)
혹시 무슨 일이나 상황을 이유로 남을 판단하고 자신을 정당화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마태 5, 45) 단지 선한 사람은 자신에게 내린 하느님의 사랑에 기뻐하며 감사를 드리며 살아갑니다. 그에 비해 악한 사람은 자신에게 내린 하느님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며 늘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만족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선한 사람은 선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기에 스스로 행복하고, 선한 행위를 통해 세상에 기쁨을 선사하며 하느님 나라를 넓히며 살아갑니다. 악한 사람은 악에게 마음을 빼앗겨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스스로 불행하고, 악한 행위를 통해 세상 사람들을 괴롭히고 슬프게 하며 하느님 나라를 좀먹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주님의 자녀로서 주님의 사랑을 간직하고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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