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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가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12-26 조회수 : 344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가해)

 

찬미 예수님!

오늘의 성경 말씀은,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언하시면서 세상의 마지막 날이 오기 전 여러 가지 징표에 대해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메시지입니다.

그리스도교를 표방하는 여러 종파에서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였던 사건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헌납하고 마지막 날을 기다렸지만 지도자들이 예고하였던 그 어떤 사건도 표징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허탈하게 공황 상태에 이른 추종자들에게 계산이 잘못되었다는 등의 변명을 일삼다가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간 여러 사건들을 접하면서,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루가 21:8)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고 표방하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제대로 믿고 따르지 않는 것과 그러한 잘못된 지도자들이라고 칭하던 사람들의 거짓된 언행만을 따르고 성경의 말씀을 소홀히 하는 추종자들 모두 그리스도인이라 부를 수 없을 것입니다.

굳이 참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 즉, 사랑의 복음 말씀에 기초하여 세상의 삶을 올바로 살아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어놓으셨던 하느님의 사랑을 자신의 삶을 통해서 세상에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세상의 마지막 날은 언젠가는 올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삶이 끝나는 날 즉,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순간이 될 것이고, 세상에는 어느 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두가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서로 서로를 사랑하여 미움과 질투 그리고 싸움과 전쟁이 사라질 때, 이 세상이 바로 천국이라 여겨질 때가 세상의 마지막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에는 더 이상 지상의 삶이 필요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먼저 나부터 출발하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하루의 삶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이 날은,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더 갖기를 갈망했던 내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나의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 하루가 더 주어진다면, 사과나무를 심는 것보다 더 하고 싶은 일, , 나를 사랑해준 이들에게 고맙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에게 미안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하지 못했던 그 말 사랑합니다.’라고 진정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요 기회입니다. 세상 어느 누구도 갑자기 들이닥친 생애 마지막 사건에 초연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 기쁨을 살 수 있다면 인생 전체를 기쁨의 바다에서 유람할 수 있을 것이며, 나의 기쁨으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세 마디가 세상에서 미움도 질투도 갈등도 전쟁도 없앨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 아내, 남편, 부모, 자식, 형제들, 동료들, 이웃들에게 여러분이 먼저 이 말들을 고백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이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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