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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6일 대림 제 1주간 수요일(나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7-12-26 조회수 : 322

대림 제 1주간 수요일(나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원인은 바로 비교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 없는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하지요. 그러나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안에서 하고 있는 많은 말들이 자기 자랑과 남을 비하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비교를 통해 남보다 우위에 있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물론 비교를 통해 개인의 발전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것을 갖게 되고, 더 높은 지위를 얻게 되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행복의 길로 가는 것이라 말할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길, 함께 행복해지는 길은 어떨까요?

 

199510,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병원에 산달을 채우지 못한 쌍둥이 자매가 일찍 세상에 나왔습니다. 다행히 언니는 인큐베이터에서 건강을 회복했지만, 동생은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의료진이 더 이상의 치료방법이 없다고 생각할 때, 한 간호사가 동생의 인큐베이터 안에 언니를 함께 넣습니다. 그러자 언니가 동생의 어깨에 자신의 작은 손을 얹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글쎄 동생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으면서 각종 생명 수치들이 정상수치로 돌아온 것입니다. 함께 하는 것은 편안함을 가져다주며. 이 자리에 주님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갖가지 병을 앓고 있는 병자들을 주님께 데려옵니다. 병자들 혼자서 왔을까요? 이 병자를 데리고 온 누군가가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빵의 기적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누군가가 봉헌한 일곱 개의 빵과 약간의 물고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모두 배불리 먹고서 남은 조각이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필요한 만큼만 먹었다는 것입니다. 남는 것이니까 가지고 가고 싶지 않았을까요? 더군다나 이는 주님의 놀라운 기적의 증거가 아닙니까? 나중을 위해서 가지고 가려는 마음도 있을 수 있고, 또 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가져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은 조각이 있다고 하지요. , 필요한 만큼만 헤아려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께 했기에 주님의 놀라운 기적이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병을 앓고 있는 병자를 고쳐주신 것, 빵의 기적 모두가 사람들의 함께 하는 모습에서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욕심과 이기심을 통해서는 주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의 기적은 함께 하는 사랑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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