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전 금요일(나해)
오늘 복음은 예수님과 나타나엘과의 첫 만남을 전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하느님께 감사하고 기뻐하는 사람과 만납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나타나엘'입니다.
나타나엘(하느님의 선물이란 의미를 지닌 이름)은 진리를 향해 개방되어 있는 율법학자였습니다.
예수님은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를 보면 경기를 일으킬 만큼 저주(?)의 대상이었고 결국은 그들 때문에 십자가에 메달려야 했지만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지요.
그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 예수님한테 맘에 드는 보기 드믄 유다인이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이렇게 사람을 신바람 나게 하는 칭찬,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칭찬. 사람의 품위를 드높이는 칭찬을 많이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왜 살고 있는지 분명한 확신을 가져야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의 공현 대축일을 준비하는 한 주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동방박사의 방문으로 예수님의 탄생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구약시대에 예언된 메시아임이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 그분의 길을 준비해야 할 사명을 띠고 왔음을 증언하며, 그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심을 확신시켜 주고 그분만을 따를 것을 제시합니다.
우리 역시도 다른 무엇보다도 그분께서 원하시는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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