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5주간 목요일>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여간 반가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우리 안을 보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이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경제, 경제, 경제! 돈, 돈, 돈!
이것이 해결되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사람들! 부모와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 등 가족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내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세상입니다.
주님께서 이런 사람들 모두를 초대하십니다. 이 초대에 응하면 안식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안식은 편안한 쉼입니다. 답답함과 고통과 짜증이 없는 평화로운 쉼의 상태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은총입니다.
고생과 고통이 아니라 안식을 주시겠답니다. 평화와 기쁨을 주시겠답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큰 마음 먹고 한번 제대로 믿어봅시다! 그리고 예수님의 뒤를 한번 따라가 봅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네 인생이 천년만년의 인생이 아닙니다. 요즘으로 보면 인생은 기껏해야 팔십년, 근력이 좋으면 구십년입니다.
이런 유한한 인생 앞에서 지금 나의 삶은 어떤 삶의 모습인가? 시편 저자의 말씀처럼 그 가운데 내세울 것이 고생과 고통 뿐이라면 너무 손해보는 삶이 아닌지요?
오늘 독서는 이스라엘과 함께 바치는 이사야 예언자의 신앙고백입니다.
"주님,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이사26,8-9)
이 신앙고백이 오늘 주님께 드리는 나의 신앙고백,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마태11,29)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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