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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2일 _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7-22 조회수 : 307

마르 6, 30-34(연중 16 주일)

 

마르코 복음사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 중에 하나는 예수님, 그분은 누구이신가?”라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 전례> 바로 물음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예수님 그분은 양떼를 돌보는 진정한 목자임을 말해 줍니다. 그리고 참된 목자 상이 메시아의 표상임을 말해줍니다.

 

<1독서>에서 참된 목자 양떼를 인도하고 보호하는 으로 제시됩니다. 그러나 예레미아 예언자 당시의 제도권 지도자들(왕들, 사제들) 하느님의 양떼인 백성들을 죽이고 흩어버리고 헤매게 하고, 보살피지 않았습니다(예레 23,1-2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양떼들을 보살필 진정한 목자를 세워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살아남은 양들을 다시 모아들여 ~번성할 것이다(예레 23, 3)라고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구원과 희망의 약속을 실현시킬 목자가 다윗의 후손에서 것임을 선포하십니다(예레 23, 5-6 참조). 양떼를 인도하고 보호하는 참된 목자로서의 메시아를 예고하십니다.

 

오늘 <복음> 참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가지로 그리고 있습니다. <첫째> 지친 제자들을 향한배려의 마음이요, <둘째> 몰려든 군중들을 향한측은히 여기는 마음이요, <셋째> 양들을 가르치는 스승의 마음입니다.

오늘 <복음> 파견 받은 제자들이 돌아와 보고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외딴 곳으로 가서 쉬어라(마르 6, 31)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을 만큼 군중이 몰려왔건만, 예수님께서는 지친 제자들에게 가서 쉬어라 배려하십니다. 쉬어라 말씀에서, 시편작가가 들려주는 진동을 듣습니다.

너희는 멈추고( 쉬고) 내가 하느님임을 알아라.”(시편 46, 11)

 

또한, 번씩이나 반복되는 외딴 곳으로 가서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호세아서>에서 울려오는 진동을 듣습니다.

이제 나는 여자를 외딴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정히 말하리라.

~너는 나를 남편이라 부르리라.

~내가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호세 2,16-22 참조)

 

그렇습니다. 외딴 에서 벌어질 일은 바로 일입니다. 당신을 낭군이라 부르게 되고, ‘주님 알게 되는 일입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피곤함에 지친 제자들은 쉬게 하시면서도, 외딴 곳까지 먼저 달려 군중을 보시고(마르 6, 32 참조) 그들을 마치 목자 없는 양들처럼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마르 6, 34). 그래서 환자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듯, 양들을 먼저 돌보는 모범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애틋한 사랑의 발로였습니다. 타인의 상황에 마음 아파함이요, 상처받음이요, 상한 마음이요, 상한 갈대를 그냥 없는 마음입니다. 부러진 것을 보고 마음이 상해서 가만 두고는 차마 견디는 마음입니다. 사랑 때문에 안달이 흘러넘치는 사랑을 건네주지 않고는 베기는 것입니다. 사랑 때문에 몸살이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사랑에 몸살이 바로 그분을 만난 것입니다.

가엾은 마음이 드신 그분께서는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시작하였습니다.”(마르 6, 34). 그들은 목말라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진리임을 아셨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굶주리고 목말라 있었던 것은 바로 진리였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을 채울 있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진리 외엔 결코 어떤 것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참된 진리이신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양들을 진리에로 인도하는 분이 참된 목자입니다. 그러니 참된 목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진리 되어야 일입니다. 그리고 진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참된 양식 받아먹는 이어야 일입니다. 진정, 우리가 그분의 이라면, 우리를측은히여기시는 그분에게서 진리를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녀야 것은 양들을 측은히 여기는 애틋한 마음이요, 참된 진리를 가르치기 이전에 먼저 참된 진리가 되여야 일입니다. 그리기에, 우리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양식을 얻는 양이어야 일입니다.

 

<2독서>에서 참된 목자 단지 양떼를 인도하고 보호하거나, 혹은 양떼를 흩어지지 않게 하고 헤매지 않게 하는 것을 너머서, 흩어진 양떼를 인도하고, 헤매는 양떼를 보호하는 으로 적극적인 의미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에페 2, 14), 양떼를 하나 되게 하고, 평화를 주시는 으로 제시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그리하여 당신 안에서 인간을 하나의 인간으로 창조하시어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에페 2, 14-15). 바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에페 2, 14-16)시키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일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일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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