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태12,39)
오늘 복음에 나오는 요나 예언자는 주님께서 부르셨을 때, 주님을 피해 달아났던 예언자입니다. 그 벌로 주님께서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십니다.
그래서 요나가 사흘 낮과 밤을 물고기 배 속에 있었는데, 요나가 하느님께 회개의 기도를 바치자, 주님께서 요나를 물고기 배 속에서 구해주십니다.
회개한 요나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요나3,2)는 주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악으로 가득차 있었던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 예언자의 설교를 듣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회개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입니다.
우리도 표징(기적)을 요구하는 세대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회개의 기적 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고, 회개의 기적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십니다.
삶의 자리에서 요나와 니네베 사람처럼 회개하는 또 하나의 요나, 또 하나의 니네베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 안에서 많은 기적들이 일어납니다. 부자가 되는 기적, 병이 낫는 기적, 명예와 권력을 누리는 기적 ... 그러나 우리 안에서 가장 일어나기 어려운 기적은 바로 내가 바뀌는 회개의 기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님께로 돌아오라!"
오늘 복음과 독서에서 예수님과 미카 예언자가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오늘도 참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벌써 주님께로 돌아가서, 주님 안에서 안식과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미카6,8)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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