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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8-18 조회수 : 306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

'어린이와 같은 마음!'


용인 수지에 있는 성심원은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입니다. 이곳은 영아들부터 고3까지 약30명이 수녀님들과 함께 사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그곳에는 영아들이 10명 정도 있는데, 모두 부모로부터 버려진 영아들입니다. 어떤 영아들은 태어난지 하루이틀만에 온 영아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영아들이 자라서 어린 아기가 되고 커서 고3이 됩니다.


영아들이 자라나 말을 할 때쯤이면 수녀님을 엄마라 부릅니다. 어린 아기들은 수녀님께 "엄마, 엄마!" 하면서 결코 수녀님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들에게 수녀님은 실제로 엄마입니다.

때문에 수녀님께 전폭적인 믿음(신뢰)을 보냅니다. 그들에게 수녀님은 절대적 존재 그자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은 바로 이런 영아들과 어린 아기들의 마음을 닮은 사람들! 

영아와 어린 아기가 엄마 곁을 결코 떠나려고 하지 않듯이, '아빠, 아버지이신 주님' 곁을 결코 떠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린이와 같은 마음!' 

그 마음은 바로 첫마음입니다. 

세례 때의 첫마음이고, 

결혼 때의 첫마음이고,

서약과 서품 때의 첫마음

입니다.


첫마음 안에는 굳은 믿음과 신뢰가 있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때묻지 않은 깨끗함과 순수함이 있습니다.


첫마음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나의 모습은 아닌지?


오늘 독서는 이런 첫마음으로 돌아가라는 주님의 외침입니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나는 누구의 죽음도 기뻐하지 않는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니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에제18,31.32)


나의 첫마음으로 돌아갑시다!

그래서 다시 시작합시다!

오늘이 주님께로 돌아가는 복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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