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십일조를 내면서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마태23,23)
'더 중요한 것을 위하여!'
오늘 복음은 '더 중요한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율법보다 더 중요한 것, 큰 것보다 더 중요한 것,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더 중요한 것을 하지 않은 것이 위선이라고 지적하십니다.
오늘은 성 아우구스티노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어제는 어머니를 기억했고, 오늘은 아들을 기억합니다. 어머니와 아들에게 내리신 주님의 큰 축복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당시 마니교라는 이단과 방탕한 생활에서 돌아온 탕자입니다. 그의 회개를 위한 어머니의 눈물겨운 노력과 중재기도는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이런 어머니와 암브로시오 주교의 노력과 중재기도로 아우구스티노는 돌아왔습니다. 이단과 방탕한 생활을 버리고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덜 중요한 것으로부터 더 중요한 예수그리스도와 복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 아우구스티노의 위대한 회개이고, 또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회개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단적인 삶'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이단적인 삶은 보다 더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이 내 삶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내가 중심이 되고, 내가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당 안에서는 큰소리로 "아멘!" 이라고 하면서도, 성당 밖에서는 '아멘이 아닌 삶'이고, 예수님과 복음이 중심이 아닌 돈과 명예와 권력, 이념들이 중심이고, 삶의 자리에서 이것에 이끌려 다니는 삶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나의 이단적인 삶으로부터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십니다. 그리고 보다 더 중요한 것에 관심을 갖고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주님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지금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이것을 먼저 찾고, 이것에 더 관심을 두고 살아가는 행복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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