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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07 조회수 : 320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루카5,33)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말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루카5,34-35)


오늘 복음은 단식과 기도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묵상을 하게 합니다. 


단식과 기도는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는 행위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행위이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이것이 단식과 기도의 본질적인 의미이고 목적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단식과 기도의 본질적인 의미와 목적에 머물러 있지를 못했습니다. 그들은 단식과 기도라는 행위 그 자체 안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머물러 있었던 제자들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단식과 기도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있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의 단식과 기도는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고,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단식과 기도 안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식과 기도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기 위한 행위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5,38)


오늘도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그분은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어제 오신 주님이 아니라,  오늘 내게 오시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어제의 기쁨이 아니라 오늘 기뻐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새로운 마음으로 단식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만나는 복된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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