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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14 조회수 : 301

2018. 09. 14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요한 3,13-17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 십자가 > 
 
십자가는
바라보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매달리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살기 위한 ‘죽임’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죽음’입니다 
 
십자가는
매다는 이의 광기어린 폭력에 저항하는
매달리는 이의 무력(無力)의 힘입니다 
 
십자가는
살리기 위해 주님께서 죽으신 곳이며
주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 죽어야 할 곳입니다 
 
십자가는
땅의 사람이 하늘로 오르는
오직 하나의 길입니다 
 
십자가는
찰나의 죽음을 건너
영원한 생명을 향한 다리입니다 
 
십자가는
황금빛 찬란한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아니라
핏빛 물든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십자가는
거부하는 이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짊어지는 이에게는 모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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