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루카8,15)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새롭게 다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나라가 아닌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그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인 하느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의 씨가 내 안에 뿌려져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 좋은 열매를 맺는 그런 나라입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땅이 어떤 땅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비유 말씀처럼 씨가 길 위나 바위나 가시덤불에 떨어지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말씀의 씨가 뿌려지는 내 마음의 밭을 좋은 땅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말씀이 내 안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합니다. 성체 앞에서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매일 거룩한 미사에 참례합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의 청소인 고해성사를 봅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들이 내 마음의 밭을 좋은 땅이 되게 합니다.
오늘도 말씀이 삶의 자리에서 재육화되어,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되살아나 좋은 열매, 즉 백 배의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비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묻히지만 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1코린15,42-43)
오늘부터 추석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안전한 여행길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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