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수요일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루카 9, 62)
주님께로
나아가지 않고서는
따를 수 없습니다.
앞장서서
가시는 분은
언제나 주님이시고
뒤따라 가야할 이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뒤바뀔 수없는
주님과 우리의
자리입니다.
따름의 정신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는
올곧은 정신입니다.
그 어떤 유혹속에서도
주님의 선을 선택하는
오롯한 마음입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삶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먼져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진리는 먼저
자아를 비워내는
비움의 진리입니다.
뼈저린 혈육의
정까지도
주님께 맡겨드리는
맡겨드림의 진리입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우리의 그림자까지도
주님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따름은 수단이 아닌
삶의 목적이며
따름은 핑계가 아닌
심장의 뜨거운
고백입니다.
이 순간
쟁기를 잡고
이 땅위에서
감사의 기도를
바칩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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