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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7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07 조회수 : 315

11월 7일 수요일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 14, 33) 
 
다 버려야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음을
자연에게서 다시 
배우는 시간입니다. 
 
단풍잎 마저 
다 버리니 
아름다운 빈공간이
됩니다. 
 
버려야 
하느님 뜻안에서
자연스레
흘러갈 수 있습니다. 
 
버려야
돌아갈 곳과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됩니다. 
 
버리는 것이
사는 것입니다. 
 
버리는 것이
영원한 삶의 
시작입니다. 
 
고정관념을 버리니
십자가의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인간의 뜻만을 
앞세웠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게 됩니다. 
 
회개또한 인간의 뜻을
버리는 것입니다. 
 
나의 뜻을 
버리는 것이
믿음의 본질입니다. 
 
내것이라 여긴 
이모든 것들을
다 버리지 않고서는
가장 좋으신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
버리는 것이며
기쁘게 따르기위해
버리는 것입니다. 
 
십자가도
생명의 길도
모두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로잡힌 집착에서
얽히고 얽힌 혼돈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은
버리는 길입니다. 
 
자아마저 버리라며
십자가가 깊은 울림으로
메아리 쳐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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