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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2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12 조회수 : 333

사람에게는 4가지의 바람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주의를 끌려고 노력합니다. 

둘째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합니다. 

마지막은 칭찬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는 갓난아기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예외 없이 가지고 있는 바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바람을 채워주지 않는다고 불평불만이지요. 사랑받고 싶은데 사랑하지 않고, 인정받고 싶은데 인정해주지 않으며, 도움이 되고 싶은데 기회가 없고, 칭찬받고 싶은데 나쁜 평가만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 4가지 바람을 채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바람을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아마 이 바람을 채워달라면서 요구만 한다면 사람들은 모두 이런 말을 하면서 도망갈 것입니다. 

“저 사람은 상대해선 안 될 사람이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우리의 바람을 채워주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무조건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먼저 그렇게 행동을 하면 됩니다. 

주님으로부터도 사랑받고, 인정받고, 도움이 되고, 칭찬받고 싶지 않습니까? 이를 주님으로부터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내 자신이 먼저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행동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어떤 모습을 보시고 우리의 바람들을 채워주실까요?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오늘 복음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남을 죄짓게 하지 말고, 그 형제가 회개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힘듭니까? 우리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제자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연약하고 나약한 인간 존재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바로 주님과 함께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의 힘은 대단합니다. 아주 작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라는 말이 실제로 이루어진다고 하시지요. 바로 주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함께 하는 우리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서 불가능해 보이는 모든 것들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아마 주님으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4가지 바람이 분명히 채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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