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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1-14 조회수 : 395

<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17,17-18)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는 나병 환자 열 사람의 외침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 그들 모두를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명만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유다인들이 이방인으로 취급하고 있었던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묵상거리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아니 매순간 많은 것들을 거져받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가 무엇을 거져받고 있는가?' 잠시 생각해 보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해와 달, 땅과 바다, 하늘, 공기, 바람 등등 그리고 나의 간절한 청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정말 큰 은총인 하느님의 자비가 있습니다.


이 많은 은총에 대해 나는 얼마나 감사를 드리고 있는가?

그리고 이 감사가 너에 대한 사랑으로 잘 드러나고 있는가?


어제 어떤 한 자매님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 달라며 쌀과 참기름을 놓고 가는 모습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그분은 신자도 아니셨고, 자신의 신분도 밝히지 않으셨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멋진 자매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실행해야 할 하느님의 뜻이라고 권고합니다.(1테살5,18 참조)


오늘도 불평불만하지 말고,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지 말고, 감사하는 사람 그리고 이 감사를 나누는 사람, 그래서 구원에로 더 나아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명의 또는 잊힌 모든 여성도 떠올립니다. 이들은 각각 자기 길에서 힘찬 증언을 하며 가정들과 공동체들을 지키고 변모시켜 나갔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2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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