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17,21)
오늘 복음은 믿는 이들의 희망인 '하느님의 나라'와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희망인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고, 이미 우리 가운데에 와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은 우리가 알 수 있는 모습으로 오시지도 않고, 그 때도 우리가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누가 나타나서 '내가 재림한 예수다' 하더라도,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루카17,23)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신옥주'라는 사람처럼 하느님의 나라는 '피지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신천지 이단의 중심에 서 있는 '이만희'라는 사람처럼 '내가 재림한 예수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단자들을 따라나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단'은 우리가 이미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때, 또 교회가 신자들에게 복음이 되지 못할 때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단'은 말씀을 신.구약성경 전체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한 단락이라는 전체 안에서 바라보고 해석하지를 않고, 자기식대로, 자기 주관적으로, 자기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해석합니다.
이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이미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말씀을 늘 가까이하고, 말씀을 전체 안에서 바라보고 묵상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의 복음화 열정을 우리도 따라갑시다!
(오늘 독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하느님께서 영원으로부터 우리 각자에게 바라신 유일무이한 계획을 받아들이는 열의와 용기를 북돋워야 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13항)
오늘은 수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그동안의 노력들이 좋은 결실을 맺고, 평화로운 마음 안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