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루카19,42)
'예수님의 눈물!'
예수님께서 우십니다.
예수님께서 장차 다가올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시며 우십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우신 장면은 오늘 복음과 라자로가 죽었을 때(요한11,1-44 참조)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 겟세마니 동산에서 피땀 흘리시면서 기도하실 때입니다.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던 유다인들은 결국 멸망의 길을 걸어갑니다.
평화를 가져다 주는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오셨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오신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들의 무지가 멸망을 재촉했고, 그런 그들의 무지를 보시고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갖추어져 있는 삶의 모습은 아닌지요?
성당 안에서만 보이고, 성당 밖에서는 그분이 보이지 않는 삶의 모습은 아닌지요?
매일 성체를 받아 모시기는 하지만, 성당 밖에서 성체의 삶을 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은 아닌지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 어디에선가 우리 주님께서는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계실 것입니다.
주님을 슬프게 해 드리지 말고, 기쁘게 해 드립시다!
성경 전체 안에서 볼 때 주님을 가장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은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는 '회개'입니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묵시3,20)
시간이 없습니다.
심판의 때가 임박해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합시다!
주님의 눈물을 닦아드립시다!
"성덕은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그분 삶의 신비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는 인격적인 유일무이한 방식으로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결합하여, 그분과 함께 계속해서 죽고 부활하는 것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20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